엔텔롭캐년 - 페이지에서 십여분만 가면 된다.
막상 가보면 황량하고 너른 벌판 - 이 곳도 사막이다- 일뿐 별것도 없어보이는데,,
나바호족의 땅이다. 어느 소녀가 잃어버린 양을 찾아 벌판을 헤매다 발견했다고 하는데,
벌판의 작은 틈 속에 감추어진 놀라운 비경..
엔텔롭캐년을 보는 방법은 두 가지 - 어퍼(upper)와 로어((lower)
어퍼는 동굴처럼 갈라진 틈새의 아래쪽에서 들어가는 방법이며 사전예약 필수, 개인차량이 아닌 모여서 짚차로 이동하는것, 그러면서 가격은 싸다 6불이라고 들었는데 예약이 끝난상태라 해서 직접 가보지는 못했다.
로어는 개인 차량으로 캐년 근처까지 가서 일단 접수하고 시간을 기다려 가이드를 따라 들어간다.
가격이 조금 비싸다. 일인당 30불
가장 좋은 시간은 오전 11시 반쯤.. 태양이 정오일때가 가장 빛이 좋다는 거지.
햇살도 뜨겁고 그늘 한 점 없는 이 곳에 그래도 많은 차량들이 모여있다.
접수를 마치고 시간을 기다리는 중이다. 일단 캐년 속을 걷는 시간은 한시간 가량이지만 입장하는 시간은 팀당 약 삼십분의 텀을 둔다.
앞서 출발한 이들이 벌판으로 사라진다. 아무리 열심히 바라보아도 무슨 캐년같은건 보이지도 않으니 참 신기하다.
11시 30분 드디어 입장
붉은색 티셔츠를 입은 덩치가 우리의 가이드이다. 아마도 나바호족 인디언이겠지.
시작은 계단을 내려가는것
겉으론 평범해보이는 벌판의 갈라진 틈으로 내려간다.
그리고 시작부터 와~~
원래는 사암의 벌판인 이 곳을 수만년동안 강물이 깎아서 만든 작품이다.
아마도 저 에스자의 커브로 강물은 벌판을 흐르기 시작했을 것이다.
그러다가 점점 더 골이 깊어지고 또 깊어지고,, 강물이 크게 불어날때마다 파이는 속도도 가중되었을것이고.
그러면서 이런 멋진 작품이 완성된것,, 아니 어쩌면 지금도 작품은 계속 생성되는 중이다.
사막이긴 하지만 이따금 비가 내리면 이 좁은 통로는 매우 위험해지므로 가이드를 따라 얼른 지상으로 올라가야 한다고.
언젠가 강 상류쪽에서 내린 비 때문에 관광객 여러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한다.
똑같은 붉은 사암이지만 빛이 들어오는 색온도에따라 이렇게 다양하게 보여지는 물결무늬들때문에 전세계의 사진작가들이 모여든다는 곳이다.
게다가 위쪽의 크랙에서 직접 들어오는 직사광선, 한줄기의 빛은 또다른 비경이다.
우리가 갔을때는 앞 팀이 너무 오래동안 여기에서 시간을 보내는 바람에 빛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저 빛에다 모래를 뿌려서 빛의 효과를 극대화시켜 사진을 찍기도한다.
약 한시간 반 정도를 투어하는데, 시간은 금방 가는것 같다.
아무리 바라보아도 싫증이 나지 않으니까.. 그런데 붉은 모래를 약간을 들여마실 각오는 해야할듯.
이제 지상으로 올라간다.
출구는 이렇게 생겼다.
몸집이 거대한 사람은 나오기 힘들만큼 좁은 틈사이로 올라온다.
산노을 등장 - 손이 탄다고 장갑까지 꼈네...
차로 돌아가면 저 가이드가 얼음물에 재워놓았던 시원한 물을 한병씩 나눠준다.
이제 홀슈밴드로 가기 전에 비지터센테에서 점심을 먹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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