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11월 12일
한달 반 미국여행 이 후에도 수요산행은 이어왔지만, 늘 어두컴컴한 시간에 산을 오르다 보니 사진이 남질 않는다.
이 날은 모처럼 조금 이른 시간에 산을 올랐다.
김대장은 다른 볼 일이 있어 산행에 빠지고,, 세사람이 조용한 초겨울 산행에 나섰다.
사정상 긴코스는 할 수 없으니 오랫만에 기자촌능선 쪽으로 가 볼 예정이다.
하늘이 요상하다 싶더니 살짝 눈발이 날린다.
그러고 나더니 다시 푸른 하늘이 예쁜 모습을 보여준다.
산 위에 오르면 이런 시간이 참 좋다.. 아무 생각없이 푸른 하늘 바라보기..
산위에 올라보면 우리의 땅은 참으로 첩첩히 산이다.
서울이라는 동네도 알고보면 산과 산 사이의 작은 평지일뿐.
우리가 늘 코뿔소바위라고 불렀던 우람한 바위덩어리를 옆으로 돌아내려가면 시산제를 지냈던 대머리바위.
푸른하늘 아래 의젓한 백운대
아름답다!!
와글다글 산아래 동네 - 은평구 일대가 쫘악~~
한강너머 인천의 계양산까지 보이는 맑은 날이다.
의상능선과 겹쳐보이는 백운대와 만경대
이 대머리바위는 북한산의 주봉이 이렇듯 선명히 바라보이고 터도 비교적 널찍하니 시산제 최적의 장소이다.
능선 위로 불어오르는 바람이 쌀쌀하다고 느낀 홍산님이 옷을 한겹 더 입으려고 작업 중
저기만 내려가면 괜찮을텐데,,
저기 어디에 우리집이 있을까??
내려오면 은평뉴타운이다.
선림사를 지나 집으로 돌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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