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번에 미리 답사해둔 유명산을 이번엔 여럿이 함께 오른다.
수요산행 팀은 이런 저런 사정으로 빠지고 비 소식이 있어서 그런지 참여인원이 그리 많지 않아 단촐하다.
유명산 입구에 도착하니 관광버스들이 계속 사람을 실어나르고 있다.
그래서 계곡입구는 완전 유원지분위기인데 다행히 계곡을 계속 오르니 점점 인원이 줄어들어 그나마 호젓한 산행을 할 수 있었다.
쉬어가자~~
비가 오려는지 푹푹찌는 날씨라서 땀 꽤나 흘리며 계곡길을 걷자니 그저 물속으로 풍덩 뛰어들고픈 마음이 간절하다.
게다가 발가락 상태가 안좋은 일행이 있어 쉬엄쉬엄 놀며 간다.
그러나 이때 천둥과 함께 쏟아지는 소나기때문에 바위밑에서 잠시 비를 피하고 오르자니 바위와 등산로가 미끌미끌하여, 등산 중인 우리는 괜찮았지만 반대편에서 하산중이 사람들은 미끄러지는 사태가 속출했다.
마당소를 지나며 본격적인 오르막길이 시작된다.
그래도 채 2km가 되지않는 거리라서 천천히 올라 정상 부근에서 점심을 먹었다.
대부분의 등산객들은 우리와는 달리 반대편에서 올라 우리가 오르는 길로 하산한다.
정상 부근에서 패러글라이딩이 한창인 중미산 활공장을 바라본다.
산행은 시작점에서부터 4.3km -두시간 반에서 세시간이면 충분하다.
지나번에 사먹었던 아이스크림은 생략하고 빠른 길로 하산.
하산길은 계속 내리막길로 2km - 짧지만 무릎 아푸다~
그래도 가평의 산답게 잣나무가 많은 숲 속은 향기롭고 시원하여 온 몸의 피로를 씻어주었다.
한시간이 채 안걸려서 하산을 완료하고 다시 유명산휴양림 야영장을 거쳐 주차장으로 나간다.
휴양림의 데크는 중간사이즈 이하의 텐트를 올릴 수 있다. 하나의 데크는 사용료가 육천원이다.
등산객과 행락객이 지나는 길 가라서 아늑한 분위기는 없지만 잣나무 그늘에서 하룻밤 쉬어가도 좋겠다는 생각..
휴양림 입구에서 오분 정도 걸으면 버스 종점이다. 청량리는 한시간 반, 잠실은 오십분이면 도착이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기에도 괜찮은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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