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7시 30분 서부역에서 출발하는 여행사 버스로 출발.
담양을 간다기에 대나무 숲을 보려나 했는데, 시간이 부족한 탓인지 소쇄원만 구경하고 국수거리에서 점심먹고 장성 편백나무 숲을 가는것이 오늘의 일정이다.
담양의 명물 메타세콰이어 길은 버스 속에서 관람한다. 그러나 뒷자리에 구겨앉아 있노라니 그도 잘 보이지 않아 그저 나무 둥치만 일별.
소쇄원 들어가는 길에 대나무 보면 되겠슴다~
날씨가 매우 화창하다. 남쪽이라 그런지 예상보다 많이 덥고 태양은 뜨겁다.
모자도 없이 왔지만 뭐 어떠랴~
소쇄원 돌담은 여전한데,, 아래로 물이 괄괄 흘렀더라면 더 보기 좋았을것을.
소새원의 구조는 매우 단순한지라, 한바퀴 휙 돌아본 아지매들은 그저 삼삼오오 모여서 사진 찍기에만 바쁘다.
아무리 유명한 이조시대의 정원이라 한들 상세한 해설없이는 의미를 모르니 주마간산으로 끝.
우리 일행 - 이여사,오여사,박여사,허여사 ㅋㅋ
잠깐의 구경을 마치고 다시 차로 탑승하여 국수거리 간다.
가이드 왈- 담양에서 유명하다는 떡갈비나 대통밥은 대기시간이 길기때문에 시간이 부족하므로 먹을생각을 마시라는거.
그러니 선택의 여지없이 국수를 먹을 밖에.
이 거리 약 오십미터가 다 국수집이다.
요건 무슨 콩일까요~
삼천오백원짜리 국수는 소면이 아닌 중면이라서 속이 든든하다.
거기에 영양학적 조화를 맞춰야 한다고 주장하는 여사님들을 위해 천원에 세개씩이나 주는 한방 삶은달걀도 한 개씩 추가.
그리고 약간 섭섭하므로 파전 두 장에 동동주 한 병 가뿐히 마셔주셨다. ㅋ
먹고나서 장성으로 출발~
추암마을 주차장에서 약 2km를 걸어야 편백나무가 빽빽한 숲에 도착한다.
거기까지는 비포장 차로를 걸어 올라야 하는데, 태양은 뜨겁고 가끔 지나다니는 차때문에 흙먼지에 시달리느라 짜증.
장성 축령산휴양림의 편백나무는 아무개씨가 오래 전에 사비를 들여 심어놓은 것이라 했다.
편백나무는 피톤치드의 대명사처럼 불리우는 바람에 요즘 아주 유명세를 타고 있다.
사실을 고백하자면 나무들의 키가 하도 커서 나무 잎새를 자세히 보기전에는 편백인지 삼나문지 낙엽송인지가 잘 구별이 가질 않는다.
숲 속으로 작은 오솔길을 데크로 꾸며준다면 더욱 좋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왜냐면 저 큰길에서는 나무의 향기가 별로 느껴지지 않기 때문이다.
이 멋진 단풍나무로 오늘의 관광은 끝이다.
마을로 다시 내려오면 편백나무로 만든 각종 제품들을 판매하고 있다.
가볍고 향이 좋은 도마도 있고 베개속이나 주방 도구 등등, 많긴한데 하나도 데려오지는 못했다.
충동구매의 유혹을 살짝 느끼긴 했지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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