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지리산을 떠날 시간이다.
아마도 제석봉의 시원한 바람을 한동안 되새기며 그리워하게 될테지만.
Let's go!!
오랫만에 함께 걸어보는 두 사람
역시 우리끼리 오붓한 산행이 최곤데.. 그러면서.
망바위에서 쉬어가기~
성질 급한 사람들은 사라지고 없다.
뭐때문에 그렇게 급히 이 산을 떠나려 한단 말인가.. 다시 오기도 어려운 이 곳을.
어김없이 소지봉도 늘 그자리에서 우리를 맞아주었다.
이참에 한마디 하자면, 소지봉 앞의 너른 마당에 듬성 듬성 통나무 등걸이라도 좀 마련해 주었으면 얼마나 고마울까,,
오르고 내리는 수많은 산객들의 다리를 잠시나마 편히 쉬게 하여 줄텐데..
하동바위로 건너가는 다리
9시 45분 하동바위
다른 네 명은 얼굴 볼 사이도 없이 산아래로 사라져 버렸고 비교적 발이 느린 둘이 남았다.
발바닥이 너무 아프다기에 찬물에 잠시 발을 담그게 했다.
그러고나니 훨씬 다리가 가벼워졌다고 한다.
대 숲이 나타나면 우리의 여정도 이제 거의 끝이 났다는 신호
아쉬움과 초조함이 교차한다.
하산할수록 날씨는 점점 더워진다.
이 다리를 건너면 끝!!!
터미널 앞 식당에서 샤워와 식사를 마치고
버스시간이 남는 동안 다녀온 지리산 능선길을 더듬어본다.
이거 너무 다정했나~
어쨋거나 아이들을 인솔하여 어려운 산행을 마친 지금 김대장의 마음은 그 어느때보다 홀가분 할 것이다.
삼총사의 기념 촬영을 마지막으로 백무동을 떠난다.
어린것들은 그저 어딜가나 간식거리를 입에 달고 산다.
인월의 그 집 - 한때 춘화도가 붙어있던 창엔 다른 그림이 붙었다.
주인이 누군신지는 몰라도 참 재미있는 분일것이라는 생각이 든다.
한 숨 자면서 돌아온 서울엔 왕년의 지리산 동지들과 씨원한 생맥주가 기다리고 있다,, 참새는 방앗간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된다는 말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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