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는데도 한계가 온다.
어제 그제만 해도 - 그래, 이 정도면 참을만 하지 아랫지방은 불볕더위라는데 그보다야 낫지- 라며 스스로를 달래었건만
오늘로서 장마가 끝이라더니 아예 천둥까지 쳐 대면서 쏟아지는 강력한 빗발에는 기가 막힐 지경이다.
산에도 못가고 그나마 저녁때면 걷던 둘레길도 걸어본지 꽤 되었다.
스트레스가 쌓이는지 단것이 땡겨서 새콤달콤한 마이쮸카라멜을 마구 씹어 먹었다. ㅋ
올 여름엔 지리산에 갈 운명인가보다.
벽소령에 8명자리를 예약해놓고 결제를 깜빡,, 밤 10시를 넘겨버렸다.
부랴부랴 뒤늦게 들어가보니 결제창이 없다. 당연지사.
정말 기가막히고 코가막힐 지경.. 이 노릇을 어쩌나 날짜를 미루어야 하나. 자고 있는 김대장을 전화로 깨우는 등 난리법석.
그러나 포기는 없는 법.
수시로 예약창을 드나들다가 빈자리가 나오는 순간~ 예약에 성공했다. 만세!! 하긴 이 날까지만 해도 벽소령대피소는 좀 여유가 있었기에.
다음날은 장터목 - 삼대가 공덕을 쌓아야 예약에 성공한다는 (ㅋ) 그 곳.
정 안되면 세석에 자리를 잡겠노라는 심정으로 가슴을 두근거리며 그 순간을 기다렸다.
결과는 성공!!! 야호~
예약에 실패했던 김대장팀도 대기자가 나오는 순간 등록하여 우여곡절 끝에 열한명 모두의 예약을 마쳤다..
이제 남은것은 체력단련 뿐인데, 이눔의 날씨가 협조를 안해주네.
우리나라의 제일 높은 두 개의 산을 가야하는데.
여긴 우리집 아님,, 기면 좋겠지만.
서오능의 털레기집이다.
TV에 몇 번 나왔다하여 손님이 줄을 서서 기다렸다가 들어가는 곳.
맛은? 글쎄,,
좋긴 하지만 먼 길을 돌아 찾아갈만큼은 ..
오늘은 시큼한 묵은 김치로 김치전이나 부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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