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이 몹시도 침침한 날,, 모처럼 이른 시간의 산행인데 날씨가 이모양이다.
비가 올것 같지만 날씨에 상관없이 예정된 산행은 꼭 지킨다는거.
일단 비봉을 지나 사모바위에 도착했다.
칙칙한 날씨 탓인지 모처럼 고요한 사모바위 주변은 황량하기까지 하다.
바람을 피하여 사모바위 바로 아래에 자리를 잡고 간식타임을 가진다.
홍산님이 멀리 천관산에서부터 직접 사오신 천관산 막걸리를 가지고 오셨다. 날은 춥지만 막걸리 맛은 좋았다!!
바로 아래에서 올려다본 사모바위 - 거대한 돌덩어리 - 그렇지만 자주 보아서 그런가 아주 친근한 느낌.
사실은 이 곳을 지날때면 가끔씩 바위 사진을 찍어두기도 한다.
해가 바뀔때마다 바위가 어찌 변하는지 비교해 보려고 한다는 구실이지만 한번도 그래본적은 없다..
산노을과 홍산님이 다정한 형제처럼 포즈를 잡았다.
사모바위에서 바라보는 북한산 백운대와 의상능선도 새로운 모습이다.
사모바위에서 승가봉쪽으로 걷다가 승가봉 직전에서 왼쪽 삼천사방향으로 방향을 바꾼다.
삼천사쪽 능선에서 바라보는 비봉능선
이 쪽 등산로는 그리 편치는 않으므로 조심해야 할 구간이 더러있다.
멀리 백운대엔 비가 내리고 있는것처럼 보인다.
지난 여름 비가 억수로 내렸던 그 때 사고가 났던 삼천사계곡 (위치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바위결이 마치 물이 흐르고 있는듯 수마가 되어있다.
위대한 자연의 작품이다.
여기 또 작품을 만들고 있는 사람들이 있다. 삼천사 계곡의 수많은 돌탑들은 아마도 작년 수해에 많이 없어진 모양이다.
그동안 삼천사도 많이 달라졌다. 계곡쪽으론 멋진 다리가 놓였고 담장이나 건물들이 다 새로운 모습으로 단장을 했다.
새로운 돌담이 예쁘다!
삼천사에서 둘레길을 만나 다시 불광동쪽으로 걸어 집으로,, 네시간 반에 걸친 산행을 끝내고 돌아오니 따뜻한 집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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