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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2011년 수요산행 시작

by 혜산 2011. 2. 10.

 

2011년 2월 설명절도 지나고,, 모든것이 이제 다시 일상으로 돌아간 시간.

왕년의 수요산행 멤버들이 다시 북한산을 찾는다.

 

 

동장군의 기세가 한결 누그러졌다. 따라서 옷차림도 한결 산뜻하다.

 

  

 바로 앞 봉우리 용꼬리로 오르자네.. 잔설이 좀 걱정이 되긴 하지만

 

 아닌게 아니라 잔설과 눈녹은 물로 바위 오르기가 쉽지만은 않았다.

 한 번 잘못 미끄러졌다간 계곡까지 직행할지도 모르는 곳이라 네발로 기어야 할 구간도 있었다.

 

이제 한숨돌리고 지척인 족두리봉을 바라본다.

이 근방에선 가장 자태가 뛰어나 보이는, 일명 수리봉으로 불리기도 하는 곳.

리지가 잘되는 신발을 신으면(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가끔은) 저 암봉을 앞에서 곧장 오르 내리기도 한다.

나도 한 두번의 경험은 있지만 이제, 튼튼한 팔 다리로 오래 살고 싶어서 위험 코스는 절대 사양이다.

 

살인미소의 김대장

 

 작년에 고생 많았던 산노을

 

 날쌘돌이 홍산님

누가 뭐래도 수요산행 삼총사 - 나까지 포함 사총사다.

 

봉우리 끝에서 아늑한 산자락을 바라보며 차 한잔 마시고 사직터널쪽으로 하산한다.

오늘은 그저 몸이나 가볍게 풀자는 모임이므로.

 

남쪽사면의 눈은 이미 예전에 다 녹았는지 흙먼지가 날릴정도로 건조하다.

하기는 약수터의 물도 얼었는지 말랐는지 나오지 않는다고 하니.

 

불광동 장미공원에서 잠시 쉬고 다시 둘레길을 통해 불광사쪽으로 가려고 한다.

 

 이렇게 이 날의 산행은 끝이나고.

 

이틀 뒤 진짜 수요일에 다시 뭉친 멤버들

 

 산뜻한 모습의 홍산님

 

일단 둘레길을 걸어 족두리봉을 오를 예정

 

오른쪽의 뿌연 도시와는 대조적으로 산 쪽 하늘은 이렇게 파랗다.

 

 

족두리봉의 서쪽에서 이어진 능선길을 오른다.

 

 

 도시는 시끄럽고 복잡한데,,

 

 우리는 맘껏 여유로움을 즐긴다. 산이 주는 행복감..

 

그러니 오르고 또 올라야지~

 

멀리 북악산과 인왕산도 바라본다.

 

 

이 코스는 순전히 바위를 밟고 오르는 길이지만  바위는 까칠함이 살아있어서 밟는 느낌도, 오르기도 좋다.

물론 전망도 아주 좋고..

 

핸드폰 카메라는 찍을때마다 장갑을 벗어야하는 단점이 있어서 겨울엔 좀 불편하다.

 

 

 

불광동과 갈현동

 

 은평뉴타운

 

향로봉 

 

 족두리봉을 우회하여 향로봉쪽으로

 

향로봉과 뒤편 멀리 보이는 보현봉

 

올 한 해도 건강하게 행복한 산행 이어갈것을 다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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