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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산일지

2010년 시산제

by 혜산 2010. 4. 30.

3월 24일

한달도 더 지났는데,, 이제야 ..게으름의 극치 어쩌면 정신적 여유가 없었던건지도 모르지만.(요건 변명~) 

 

 

하루 전 날 장소 답사를 위해 오랫만에 삼총사가 북한산에서 뭉쳤다.

목이 불편한 산노을 때문에 장소는 가까운 향림담 위 절터로 정했다. (산노을은 수건으로 목보호대를 가리고 있다)

 

 절터의 멋드러진 소나무.. 이 곳 절터의 잣나무는 절반이 고사및 병사했다.

그래도 아직은 산을 찾는 이들에게 좋은 휴식처가 되어주고 있는 고마운 곳.

 

드디어 디-데이

모든 일행은 불광사쪽 들머리로 향하고 우리는 길이 조금 더 편한 기도원쪽 길로 오르는 중이다.

 

날씨가 갑자기 쌀쌀해졌다.

 

산노을은 오랫만에 산을 오르는 감회가 새로울 것이다.. 

나도 덕분에 두 달만에 처음 산행을 했다.

 

 젯상 진설하기 - 각자가 정성껏 준비해 온 과일과 전 등을 올리고 오늘은 주인공 자리잡는 중

 

 첫 잔을 올리고

 

  

순서대로 진행,, 산악인의 맹세로 오늘의 순서를 마쳤다.

 

배추잎이 고생이다.. ^^*

오늘의 기념품은 저 깜찍한 코펠과 볼컵, 물통과 의자 그리고 자리 이렇게 네가지이다.

각자가 원하는대로 골라가지고 가도록 김대장이 특별히 신경을 썼다.

 

날이 흐려서 더 추웠던 날이지만 그래도 마음은 푸근하다.

 

 우리의 단골 호프집 앞에서 기념사진을 찍고 일찌감치 헤어졌다. 올 한 해 좋은 산행과 건강을 기약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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