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10.21 수요산행 북한산에서 단풍놀이
날씨가 좋다.
산성입구 쪽에서는 가장 단풍이 곱다는 두 골짜기, 청수동암문과 부왕동암문 중 빠른시간내에 접근할 수 있는 부왕동암문이 오늘의 목적지이다.
704번 버스를 타고 산성입구에서 하차하고,,
일단 입구의 쉼터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며 일행을 기다린다.
골짜기를 따라 오르는 길
계곡의 물은 많이 줄어들었지만 그런대로 볼만하다.
처음 알았다. 이 곳에서 대남문 가기보다 백운대가 더 가깝다는 사실. 대남문 쪽에서 하산할때 주로 이용하는 길이기에..
계곡길엔 별로 단풍나무가 없다. 그러나 식당가를 지나면서부턴 분위기가 좀 달라진다.
중성문에 도착했다.
일때문에 조금 늦어지는 일행을 이 곳에서 기다리기로 한다.
오랫만에 누마루에 올랐다.
멀리 노적봉과 백운대를 바라보며 차 한 잔을 마신다.. (사실은 곡차 ㅋㅋ)
중성문 위쪽으로는 본격적인 단풍의 절경이 펼쳐진다.
진짜 진짜로 예뻤는데.. 카메라가 똑딱이라서..
그래도 우리는 애들처럼 신이났다.
예쁜것을 좋아하는 것은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모두가 같은가보다.
용학사 입구에서 오른쪽으로 오르면 부황사를 거쳐 부암동암문에 이른다.
널따란 절터엔 임시로 만들어진 천막법당이 있을뿐이지만 언젠가는 복원이 되겠지.
부황사 혹은 부왕사 - 절터에 남아있는 돌에 암각되어있는 글자는 부황사이다.
의상능선에 도착했다.
역시 이 곳의 단풍도 참 멋있네..
우리 산노을님 기분 날아간다~~!
부왕동암문 곁에서 조촐한 주안상이 차려졌다.
해는 서산을 넘으려하는데 언제 집에 가려고 이러시나,,,
결국 헤드랜턴이 없는 몇 분때문에 삼천사로 하산하려던 계획은 취소하고 다시 산성길로 하산하기로 한다.
하산길엔 금강산장에 들러 파전에 막걸리 한 잔 으로 오늘의 단풍놀이를 마무리했다.
'북한산일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형제봉을 가다 (0) | 2009.11.17 |
---|---|
보현봉을 가보자~ (0) | 2009.11.08 |
2009년 10월 14일 원효봉 (0) | 2009.10.17 |
2009.10.5 의상능선 (0) | 2009.10.13 |
북한산 숨은벽 (0) | 2009.09.0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