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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따라 발길따라

방태산 주억봉

by 혜산 2009. 8. 21.

방태산 - 주봉 주억봉 해발 1444m

여름 피서지로 방태산 휴양림을 예약했다.

덕분에 방태산을 올라본다.

 

무지하게도 더운 날,, 강원도 깊은 산골임에도 태양은 무척이나 뜨겁다.

도착하자마자 옷을 갈아입고 산행을 나선다. 

 

나머지 식구들과는 폭포까지만 동행한다. 

 

세상물정 모르는 저양반.. 트래킹인줄 알고 산행을 따라 나섰다.

운동화를 신고서.. 가겠다고 나서니 말릴 수도 없고.. ㅎㅎ

시간 관계상 주억봉만 올랐다 되돌아 오기로 했으니 갈 만할것 같았다.

 

 여기가 이단폭포인 이폭포 저폭포이다.

이름이 특이하다. 너무 성의없이 지은거 아닌가?

 

그래도 폭포는 아주 멋지고 무척이나 시원하다.

물이 어찌나 찬지 발을 담글 수 없을정도이다. 이런 시원한 계곡을 두고서 우리는 산행을 나선다.

땀을 삐질삐질 흘리면서.. (뭔 짓인고..)

 

잠깐 오르니 매복령과 주억봉으로 곧장 오르는 삼거리에 도착한다.

우리는 빠른 코스로 가고자 곧장 주억봉쪽으로 우회전했다.

 

4.2km만 오르면 정상이다  

 

기념촬영~~ 길은 산책로처럼 아주 좋은데다가 계곡을 끼고 있어서 시원하다. 이때까진 좋았지!!

 

 

  

이런 통나무 다리를 내기억으론 일곱개 건넌거 같다. 아니면 여덟개거나..

 

시원한 계곡은 계속 우리를 따라오고..

 

 

편안하던 길이 갑자기 경사도를 높이기 시작한다.

그리고 시작되는 깔딱고개는.. 정상 400m전 삼거리까지 계속된다.

여태까지 봐 왔던 깔딱 중 제일 긴것 같구만. 좌우간 여기에서 모든 사람들 한시간 넘게 땀꽤나 흘려야했다.

 

드디어 주억봉 아래 삼거리에 도착했다. 정상까지 400m 남았다.

 

역시 젊음이 좋다!! 아들과 조카녀석 둘이 앞장을 서 먼저 도착을 했다.

 

짚신나물인가..

 

 후미를 기다리는 동안 야생화도 찍어보고.. 요상하게 생긴 나무둥치도 찍어본다.

 

 약 십분 기다리니 드디어 후미 도착~ 고생하셨습니다!!

 

산을 너무 가벼이 보았나,, 제대로 된 간식이 없이 단하나 얼음맥주 뿐 (소중히 끌어안고 있는 조카녀석)

사실은 간식주머니를 챙겼었는데 어쩐 일인지 빠져버렸다.

 

내가 지금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가벼운 산행인줄 알고 운동화 바람으로 따라나섰다가 제대로 땀 한 번 흘려본 제부.

내리막 길에서 다리가 풀려서 고생 좀 했다.

 

삼거리에서 마지막 400m를 올라 드디어 정상에 도착!

소중한 얼음맥주를 나누어 건배를 했다. 무엇을 위해서??

저 방태산 표지목 옆으로 설악산이 멀리 보인다.

 

 정상주변엔 키 큰 나무가 없어 그늘이 없다. 고지라서 그런지 태양은 뜨거우나 더운것보다 오히려 선선한 느낌이다.

 

 

  

 

계곡에 발 담그고 노는것도 좋지만 이런 산행도 참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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