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이상하게도 진달래가 귀하다..
이맘때면 진달래 능선을 한 번 가자고 늘 다짐하면서도 이상하게 실현이 어렵다.
우선 발닿기 쉬운 곳으로 가다보니..
느지막한 오후 족두리봉을 지나 향로봉을 향하던 중 석양빛을 받으며 봄바람에 떨고 있는 진달래를 만났다.
족두리봉에서 향로봉으로 향하는 능선길엔 그래도 제법 진달래가 많이 눈에 뜨인다.
평소에 목적지를 향하여 너무 빨리 움직였던 것일까..
꽃이 지기 전에 카메라에 담아본다.
족두리봉을 배경으로..
향로봉 우회길, 깍아지른 절벽이 새삼스럽다.
오른쪽으로 비봉이 보이고..
비봉과 멀리 보현봉
향로봉에서 바라본 멀리 백운대와 의상능선, 응봉능선 그리고 가까이 비봉능선.
서산에 걸렸던 해가 서해바다 너머로 사라져버렸다.
하산길엔 헤드랜턴으로 길을 밝히며 조심 조심 내려온다.
향로봉에서 기도원약수터로 내려오는 길은 오르고 내리기를 두번 해야하는데,
내리막이 급하기때문에 쉽지만은 않다. 어둠속에선 특히 조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