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의 볼거리 주에 빼놓을 수 없는 것이 호치민 묘 입니다.
베트남의 영웅이면 베트남인들의 정신적 아버지인 호치민을 그들은 자기나라의 영웅만이 아니라 전세계의 영웅이라고 말합니다.
실제로 호치민 묘에 가보면
화려하게 꾸며놓은 것들은 모두 후세 사람들이 그를 기리기 위해 만들어놓은 것일뿐,
생전의 그는 아주 검소한 생활을 하였음을 볼 수 있습니다.
임종시엔 화장을 원했다고 하는데, 그를 너무나 사랑한 베트남인들이
오래도록 그를 기리기 위해 시신을 방부처리하여 모셔놓고 있는데,
러시아 기술자들이 이년에 한 번씩 와서 관리하고 있다고 합니다.
묘 내부는 일체의 사진 촬영이 금지되어 있으므로 호치민을 보려면 직접 가 보는 수 밖에 없군요.
건물의 노란색은 황제의 색이라고 합니다.
뜨락은 운치있게 잘 꾸며 놓았습니다.
호숫가엔 부처의 형상을 하고 있는 '부다트리'가 많습니다.
영화 '인도차이나'를 촬영한 세트장이라고 하는데, 민속박물관 안에 있습니다.
호수속의 도시답게 호수가 많은 하노이,, 붉은 깃발은 공산주의의 상징처럼 보입니다.
사진은 떠이호수의 쩐꾸옥사원
하노이에는 이밖에도 많은 볼거리가 있습니다.
공자를 모신 사당인 문묘, 호치민 묘 주변의 일주사-한기둥 사원이라고도 하는데 하나의 기둥위에 작은 절을 지었습니다- 각종 박물관과 사원들이 많습니다만
여행의 참 맛은 보여주기 위해 만들어 놓은 시설 보다는 사는 모습을 그대로 볼 수 있는 곳에 있겠지요.
하노이의 구 시가지는 -좀 정신이 없긴 하지만- 빼놓지 말고 들러 보아야 할 곳인 것 같습니다.
거기에서 작고 참한 기념품 하나쯤 챙긴다면 더 없이 좋은 일이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