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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빼빼로 데이에...

by 혜산 2005. 11. 13.

 

꽃다발을 받았다..

왜냐면..

이 날이 바로 내 생일이기 때문. 후후!

생애를 통털어 몇번째인지 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우리 세대에 남에게 꽃을 받는 일은 흔치 않은 일이다.

어쨋든 자랑하려고 하는 얘긴 아니고,,

솔직히 얘기하면 꽃 값이 좀 아깝긴 하다.

다른 사람 아닌 가족으로부터 받는 것이기에. ㅎㅎ 쫌 그런가..

 

저녁 먹고, 호프집에서 레드락 4000cc 마셨다.

담배 연기가 싫어서 올라간 꼭대기 층에서, 아무도 없이 썰렁한 그 곳에서 케잌을 열었더니

그것을 본 종업원이 조명을 끄고 생일축하 음악을 틀어주어 분위기를 북돋아 준다.

원~ 이런 일이,, 이런 일 정말 첨이야~~

 

마지막 코스는 와인이다..

학교 일이 워낙 바빠서인지, 뒷골이 당긴다면서도

끝까지 와인을 먹어야한다고 주장하는 딸내미 땜시 집에 돌아와서

다시 와인 한 잔!

정말 배불러 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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