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는 몇 해전에도 왔었지만 그 때와 달리 이 번엔 가이드를 해주는 오빠 덕분에 보통 스쳐지나는 곳들을 탐색하기로한다.
반월성 주변의 해자 - 성의 모양이 반월모양이라서 반월성이라 불리운다고 -
약간 언덕진 부분이 반월성의 토성
반월성을 오르면 석빙고가 있다.
밖이 워낙 추워서인지 석빙고 내부를 들여다봐도 서늘한 기운은 느낄 수가 없다..
햇살은 눈부신데.. 약간 추워요~~
그림자가 많이 길어졌다. 이제 우리는 첨성대로 향한다.
첨성대 건너편의 능원과 무지하게 규모가 큰 옛 건축물의 흔적들
매표소 안쪽으로 한 발 집어넣고 찍느라 바가지로 욕먹으며 찍은 사진 (매표소 아줌마는 500원짜리 손님이 없어서 열받은 상태인듯..ㅋㅋ)
왼쪽 건물은 경주법주로 유명한 집 - 직접 제조하고 판매도 하는 곳- 이고 오른쪽은 경주 최부자집
경주법주 술도가집
근동 삼십리 안에는 밥 굶는 사람이 없게하라는 가문의 유지를 잘 지켜 자손대대로 부자로 잘 살 수 있었다는 최부자댁
원래 아흔아홉간이었으나 화재로 소실된 건물이 많다고 한다.
오래된 나무의 결이 잘 살아있는 한옥집은 왠지 푸근하고 정겹다.
경주 향교 - 규모가 엄청 커서 놀랬다. 여태까지 봐온 향교와는 비교가 안될만큼.
향교의 뒤뜰 (오빠의 작품 슬쩍~)
조금 더 이동하면 경주 남산 기슭에 닿는다. 노송의 숲이 인상적인 곳..
수많은 불상과 유적을 간직한 남산 -- 돌아볼 시간적 여유가 없어 산 초입의 삼능까지만 가기로 했다.
오늘 일정은 여기까지,, 시장에서 회와 과메기 그리고 황남빵 등을 사 가지고 보문단지 콘도로 간다.
창 아래를 내려다보니 야외온천이다..
우린 추워 죽을 지경인데 바깥에서 물놀이 하는 사람들을 보니,, 으.. 끔찍하다. (들어가보면 따뜻하고 좋다고는 하는데..)
뜨건 물로 샤워하고 회와 소주로 몸 녹이기~~오랫만에 가족들과의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참 좋다!
거실에서 자는 사람은 외풍때문에 약간 추워하고, 방에서 자는 사람은 더위로 땀을 흘리면 하룻밤에 지났다.
이튿날 아침 ,,실컷 자고 일어나 발코니로 나가본다. 그동안 많이 추웠던지 호수에 얼음이 보인다.
창 밖 풍경은 만원짜리다. (전망좋은 방이라 만원이 추가라고 한다)
여전히 온천에선 김이 무럭무럭 오르고 있다. 저 온천에 몸도 못 담가보고..
아침을 먹고 짐을 챙겨 불국사를 향해 떠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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