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여행은 따스한 남쪽이 좋다..
서울날씨가 연일 영하 십도를 오르내리던 무렵 서울을 떠난다.
새벽 어스름에 강변북로를 달려 천호동에 도착해 가족들을 만나 포항으로 향한다.
국내 유일이라는 포항공대의 입자가속기
방학인데도 계절학기를 듣는다며 그 곳에 머물고 있는 조카녀석을 만나 점심을 같이 먹었다.
경주쪽으로 조금 가다보면 한우로 유명하다는 동네가 있다. (꽃등심 맛있다..)
점심먹고 경주로 가던 도중 들른 양동마을
안씨와 강씨가 많아 안강마을이라고도 불리운다고.
민속촌과는 달리 실제로 주민이 거주하고 있다.
춥다고 완전무장한 딸래미 . 이번 여행을 위해 휴가를 냈다.
파란 하늘이 무척 예쁜 날
솟을대문 입구에 선 산노을.
이 집은 집 한켠이 비어있어서 들어가볼 수가 있다.
저 마루는,, 여름에 무척 시원하고 겨울엔 따뜻해보인다. -아래채의 지붕때문에 시야는 조금 답답하지만-
약간 언덕진 곳에 지어졌는데, 지리적인 특징을 이용해 지은듯,, 아래채에서 계단을 몇개 올라야 윗채 -본채인듯- 인데
마당은 입구자이고 안쪽으로 들어가면 부엌이다.
이곳이 부엌 - 큰살림의 규모를 짐작할 수 있을만큼 넉넉한 크기이고 나무 창살로 만들어진 다락은 음식재료를 시원하게 보관하기에
적당한 듯 보인다.
햇살이 잘 들고 통풍이 잘되도록 설계된 부엌이 북쪽 지방과는 다른 특징인것 같다..
겨울엔 좀 추웠을것 같은데..
줄이 쳐진 너머에는 사람이 살고있어 출입제한지역이다.
오래된 나무의 질감이 정겹게 느껴진다.
마당쇠를 연출 중인 아들과 카메라 감독인 딸
조용한 양동마을 - 그리 큰 규모는 아니지만 색다른 체험을 할 수있어 좋았다.
이제 우리는 경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