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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야봉을 둘러보자 2021년 9월 4일 토요일 성삼재에서 출발~반야봉 원점회기 금요일 밤에 서울을 출발했다. 지리산 휴양림에 늦은 시간에 도착했다. 칠흑같이 어두운 휴양림엔 계곡을 흐르는 물소리가 요란하고 창문틈으로 들어오는 날벌레들과 실갱이 하며 밥을 지어 늦은 저녁을 먹고 잠자리에 들었다. 새벽 4시 기상 - 전 날 해두었던 밥으로 주먹밥을 만들고 산행 준비. 5시에 출발하여 성삼재를 올랐다. 지리산휴양림 써리봉2호 - 우리가 묵었던 방 하루가 멀다하고 내리는 비는 바로 어제까지도 대지를 적시고 주변은 온통 축축한 부위기인데 오늘은 비소식이 없어서 다행이다. 오전 6시 성삼재에서 출발준비를 마쳤다. 산행인구가 부쩍 늘었는지 아니면 출발 시간이 늦었는지, 성삼재 주차장은 거의가 만차 수준이어서 놀랐다. 그동안은 새벽에 .. 2021. 11. 7.
미루고 미루다 이룬 산행 - 촛대봉 가을장마인지 연일 비가 내렸다. 일정 잡은지 3주만에 어렵사리 실행에 옮긴 산행이다. 9월 24일 토요일 밤 남부터미널에서 진주행 야간버스에 올랐다. 버스는 거의 만석으로 사람들이 꽉찼다. 주말이기도 했지만 산행인구가 많이 늘어난것도 사실. 물론 대부분은 중산리에서 하차하여 천왕봉을 오를테지만 우리는 덕산에서 하차. 택시를 타고 거림으로 들어간다. 택시비는 낮에는 22,000원인데 밤에는 할증요금이 붙는다고 하네. 25일 오전 3시 15분 산행시작 헤드렌턴을 쓰고 천천히 어둠 속을 걷는다. 전 날 비가 많이 내렸다고 하여 조금 긴장했는데 의외로 길은 별로 미끄럽지 않아 걷기에 어려움이 없었다. 중간에 잠깐씩 간식을 먹어가며 세 시간 정도 걸으니 음양수 갈림길에 도착한다. 하늘이 훤하게 밝아오기에 헤드렌턴.. 2021. 10. 12.
2021년 여름 - 산에 가기 딱 좋은 날- 하늘 구경! 입추가 지났다. 그것도 이틀 전에. 아침에 창 밖 하늘을 바라보니 느낌이 딱!!! 그래, 오늘이야 - 오늘은 꼭 산에 오르리라. 이 시점에서 우리 부부는 마음이 통했다. 그러나 한 낮은 여전히 뜨거운 태양이 대지를 달구고 있으므로 오후 네시쯤 출발하기로 작정하고 냉동실에 마실 물을 얼려두었다. 힘들면 약수터까지만 가자고, 그러면서도 마음 한구석에선 힘들게 나선 길이니 어지간하면 향로봉 고갯길을 굳이 가보리라 마음 먹었다. 길을 나서니 웬일인지 산들바람이 기분좋게 불어준다. 숲 속을 들어섰는데 날벌레조차도 보이지 않는 상쾌한 출발. 알고보니 우리에겐 시원했던 바람이 동해상에서 사나운 태풍이었다는거지. ㅎ 약수터까지는 늘 힘이 겹다. 산을 자주 다닐때엔 놀면서 가는 코스지만 이렇게 더운 여름, 그것도 어쩌다.. 2021. 8. 10.
두타산 - 마천루를 가 보았다 2021년 7월 10일 토요일 요즘은 산을 좋아하는 애들 덕분에 원행을 한다. 코로나의 영향으로 등산그룹 활동은 당분간 접은 상태라 개인적으로 움직이는것이 그나마 안전하니까. 두타산의 새로 만들어진 등산로는 워낙 유명세를 탔기 때문에 어느 정도 사람이 많을 것이라는 마음의 각오는 하고 떠난 길이다. 예전에는 두타 청옥 종주 산행도 하였었지만, 그 시절에도 워낙 힘들었던 기억이 남아 있는, 가파른 산길로 기억되는 두타산. 이번에야 뭐 산허리를 에둘러 폭포도 구경하고,, 뭐 그런 산행쯤으로 생각했다. 산 입구에 도착하는 어느새 주차장 하나는 만차이고 제2주차장에도 자리는 별로 많이 남아 있지 않다. 하늘은 파랗고 햇살은 따가운 날. 등산로 출입구에서는 체온을 재고 모바일로 전화걸기 인증을 한다. 숲이 시작되.. 2021. 7.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