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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리산96

2020 화대종주 - 마지막 날(유평리로 하산) 2020년 1월 18일 토요일 오늘 일정은 다소 길다. 산에서는 십여킬로만 걸으면 되지만 하산 후 서울까지 가려면 갈 길이 멀다.. 아침으로 누릉지를 끓여 먹고 6시 30분이 조금 지난 시간에 산행을 시작했다. 7시 30분 통천문 원래 이 시간에 천왕봉에 도착해야 했지만 어차피 일출도 없으니 그.. 2020. 1. 27.
2020 화대종주 -둘째 날 (연하천~장터목) 종주 이틀째 되는 날은 전 날에 비해 주행거리는 짧지만, 일찌감치 쉬고 다음 날을 대비해야 하므로 조금 서두르려고 했다. 다섯시에 잠이 깨어 시간을 보내다가 6시반에 카톡을 보내 남자들을 깨웠다. 아침식사는 빠르고 간편한 사골떡국이다. 그럼에도 식사마치고 출발시간은 두시간이나 지난 8시30분이다. 전 날 배낭을 털린(우리가 일정이 똑같은)분께서 일찌감치 출발준비를 마쳤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가 단체사진을 찍어주었다. 우리의 모든 단체사진은 거의 다 그분의 작품이다. 날씨는 어제보다 더 따뜻하다. 단지 햇살이 조금 부족할뿐. 땡볕까지 내리쪼였다면 더워서 큰일날뻔했다. 삼각고지 오른다. 쉼터도착 - 오르기가 조금 수월치는 않지만 전망도 좋고 잠시 쉬어가기 좋은 곳. 된깔딱을 오르고 난 뒤 도착한.. 2020. 1. 27.
2020년 1월 15일 화대중주 2020년 새해가 밝았다. 구정 연휴를 열흘 앞둔 15일 지리산으로 떠났다. 사실 이번 종주는 여러가지 사정으로 우여곡절을 겪었다. 원년멤버인 김대장이 사정상 불참하고 일정이 바뀌는 등. 그러나 그대신 새멤버가 동참했다.. 출발예정일이 원래는 13일이었는데 느닷없이 집안에 큰 일이 생겼다. 그리하여 이틀을 미뤄 간신히 일정을 실행하게 되었으나 그나마 다행이라 할 수 있겠다. 그동안 산행에 앞서 욕심을 부리진 않았지만 이번만큼은 소복히 쌓인 흰눈을 기대했다. 워낙 이제는 보기 힘든 설경인지라 혹시 지리산이라면 보여주지않을까 하는 마음으로. 그런데 이 겨울이 워쩐일인지 삼동에 눈이 아닌 비가 내린다. 그것도 사흘씩이나.. 15일 오후 10시 30분 용산역 열차는 45분에 출발하여 16일 새벽 3시 05분 구.. 2020. 1. 27.
화대종주를 마치며.. 오락가락 하는 빗줄기 속에서 약간의 고개를 오르내려 중봉에 도착했다. 오전 10시 5분 중봉 마지막 날까지 하늘은 그 모습을 꽁꽁 감추고 보여주지 않는다. 그러나 산을 내려갈수록 말짱해지는 하늘 드디어 저 잘룩한 산허리에 치밭목 대피소가 그 모습을 드러냈다. 점심으로 라면을 끓여 먹을 예정인 곳이다. 하늘은 점점 푸르러지고 경치는 끝내주게 멋있는데, 산 길은 아주 호젓하여 우리만의 세상이니 더욱 좋은거다. 천왕봉쪽을 돌아보니 아직도 구름에 쌓여있는 모습. 이번 종주길에서 천왕봉은 꼭꼭숨어라 머리카락 보일라 - 아무리 못찾겠다 꾀꼬리를 외쳐도 나오지 않는다. 여유만만 - 하산을 마치면 새재에서 하루 묵어갈 예정으로 숙박예약까지 해둔 상태이기 때문에 급할것이 하나도 없다는 거지. 중봉에서 써리봉 구간도 하산.. 2019. 8.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