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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여행

되돌아온 파리(1)

by 혜산 2012. 11. 20.

2010년 8월 14일

프랑스 스트라스부르크를 떠나는 날 아침

 

비앤비 호텔이란 베드앤 블래퍼스트, 즉 아침식사가 가능한 저렴한 호텔되시겠다.

모처럼 깨끗한 면시트가 마음에 드는 방에서 죽은듯이 푹~ 잘 자고 일어났다.

아침은 초간단한 작은 식당에서 빵과 우유 기타 요구르트나 꿀차 그리고 한점 남은 베이컨 등등으로 배를 채웠다.

커피도 있긴 하지만 맛은 가정 민박집에서 끓여주는 진한 맛은 아이어서 약간 실망.

암튼 이제 마지막 여정으로 유럽에서의 출발점인 파리로 되돌아간다.

 

 

 

이 호텔은 체크인 방식은 완전 무인시스템이다.

방을 선택하고 카드로 결제하는 방식인데, 우리 총무님의 카드가 자꾸만 승인 취소되는 바람에 응급 벨을 눌렀는데 지독한 것들이 좀 내려와서 도와주면 좋으련만 끝내 얼굴을 내밀지 않자 할 수 없이 다른 카드로 다시 결제하여 간신히 투숙이 가능했다.

그네들의 삶은 방식은 이처럼 원칙에 철저한가보다.

우리의 정이라는 단어가 생소한곳.

 

파리를 향하여 서쪽으로 달린다.

 

 

 

약 세시간을 달려 파리의 세느강을 건넌다.

 

 

 

우리가 묵을 캠핑장은  볼로뉴숲 가장자리 세느강변에 위치하고 있다.

캠핑장의 규모는 이제껏 지나쳤던 어떤 곳보다 가장 큰 곳이다. 불행히도 전기가 있는 자리는 이미 동이나서 우리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시끄러운 길가에 자리를 배정받았다.

아,, 말 못하는 설움이여.. 이것들이 필경 얼굴이 노란 것들이라고 무시한게 틀림없어.

밤새 시끄러운 각종 차 소리에 밤을 설칠 수 밖에 없었다.

 

 

 

이 자리.. 표정 안좋은게 확 들어나시누만. ㅎㅎ

지금에야 웃지만 사실 여행 막바지에 모두가 피곤한 상태에서 신경이 모두가 날카로웠다.

어쨋든 마지막 집을 짓고, 하루라도 헛되이 보낼 수는 없으므로 늦은 오후 파리시내투어에 나섰다.

 

 

파리의 전형적인 건물들 

 캠핑장에서 지하철역까지 셔틀버스가 오고간다.

 

우리의 목적지는 라데팡스

 

우리의 출발역 이름이다.

불어라면 영 생소해서 어찌 읽어보려해도 안되는것이 영어식으로 읽으려 했다간 머리에서 쥐가날판이다.

 

오래된 건물로 가득한 샹제리게 거리와는 달리 이 곳 라데팡스는 현대의 초 호화판 멋쟁이 건물들이 온통 시선을 빼앗는 곳이다.

 

라데팡스의 독립문 - 어마어마하게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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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잔디밭길을 쭈욱 따라간다면 샹제리게 거리와 이어진다.

아래 지하엔 지하철이 지나가고 양쪽 사이드로는 사람들이 걸으며 도시의 미관을 감상할 수 있다.

 

각종 건축물과 어울리는 미술작품들이 전시되기도 하고 분수가 물을 뿜기도 하는데

희안하게도 주변은 조용해서 참 좋은곳이다. 그 많은 사람들은 다 어디에 있는지

 

 

 

 

 

 

다시 지하철 타고 이번엔 샹제리제 거리로 향한다.

레데팡스에서 여섯정거장 더 가서 '샤를드골에뜨왈' 역에서 하차.

 

길 건너다 말고 이런짓도 해봤다.

 

 

한국 사람을 만났다. 여자 분과 둘이서 여행 중이신데 우리 네사람을 담느라 무진 애를 써서 이런 작품을 남겼다. ^^

 

개선문을 가까이에서 보니 생각보다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나폴레옹이 이 개선문이 완성되기를 애타게 기다렸건만 결국은 관에 누운채 지나야 했던곳.

 

이 개선문을 중심으로 열두개의 거리가 방사상으로 뻗어나간다.

에뚜왈이란 뜻이 바로 별이라고 하니.

 

 

 

 

듣고 잊어버리기는 했지만 유명한 작가의 작품이라는데 입을 쩍하니 벌리고 있는 여인은 그의 부인이 모델이었다고 하는데,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마누라로부터 경을 쳤다는 일화가 있다고.

 

파리의 면적은 그리 넓지않다. 그러므로 걸어서도 관광이 무난하다고 한다.

여름이긴 해도 프랑스의 기후는 시원한 편이고 비가 온 후엔 오히려 추울지경으로 남국인 이탈리아와는 현격한 차이가 있다.

그러므로 유럽여행을 할때엔 가을 의상도 꼭 챙겨넣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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