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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여행

디즈니랜드

by 혜산 2018. 11. 22.

할로윈이 가까운 시점이라 어딜 가도 노란 호박 천지다.

수퍼에 가면 입구에 수북히 싸인 주홍색 호박이 참 신기해보이기도 한다.

디즈니랜드도 호박으로 단장을 했다. 물론 가짜호박이지만.





비교적 이른 시간이지만 어느새 쏟아져 들어온 수많은 인파들이 기가 질릴정도였다.

일단 주차장에 파킹을 하고나면 자기사 차를 세운 자리를 잘 외워둬야한다.

안그랬다간 차를 찾느라 넓디넓은 주차장을 헤매고 다녀야 하니까.

차는 들어온 순서대로 안내인이 지정하는 자리에 세워야한다. 아무곳이나 비었다고 맘대로 세우는 일은 절대 없음.


차를 세우고 아래로 내려오면 셔틀열차가 기다린다.

열차를 타기 전엔 엄격한 짐수색이 있다. 아마도 위험물질을 조사하는 것 같은데, 음식물 반입금지라는 말때문에 괜히 얼었구만 사실 그건 아닌듯 하다.

일단 셔틀을 타는 곳에서부터 줄서기는 시작된다.

디즈니랜드는 줄서기 체험하는 곳. ㅎ


무엇을 먼저 볼 것인가를 정하고 동선을 정해야 길에서 보내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먼저 인디애나존스를 보기로 했다. 제일 인기가 많은곳답게 줄도 길다.


수많은 (주로 멕시칸들) 관광객들이 어찌된 일인지 평일인데 아이들을 학교에도 보내지않고 놀러왔다.

어떤이들은 대가족 동행으로 똑같은 옷까지 맞춰입고 등장한다.

그야말로 노는데 목숨걸었냐. ㅋ


줄은 두가지다.

패스트트랙이 몇가지 인기 종목에 존재하는데 입장권에 얼만가를 더 내면 이용할 수 있다고.

치사하구만.


참 신기한 몸매의 아줌마 검표원인지 안내원인지..


두번째는 배타고 물길따라 한바퀴

일단은 시원한 그늘에서 다리를 쉴 수 있으니 좋다.



신이 난 유군이 뭔가를 열심히 설명 중이다.




세번째로 기차타고 한바퀴 돌기

이 열차는 공원을 한바퀴 돌면서 정해진 역에 내릴 수 있다. 



미키마우스가 사람들과 사진 찍어주기 서비스를 하고 있는데, 이 곳도 역시 줄을 서야 미키와 사진 한 장을 찍을 수 있다.



과거의 증기선을 재현한 것 - 우리는 타지 않았다. 매우 싱거워 보였으므로


인형의 나라는 가장 오랫동안 줄을 서야했던 곳이다.

뜨겁기도 제일 뜨거운 시간에.

그렇지만 내부는 정말 싱겁기가 짝이없다. 물론 아이들용이라 그렇기도 하겠지만 

요즘은 아이들도 저런것을 그다지 신기해하지 않을만큼의 수준인걸 간과한건 아닌지.





각 나라의 인형이 다 있지만 우리나라 인형이 제일 후지다는 것은 예나 지금이나 다를것이 없다.

사진도 안찍었을만큼.


기다렸던 시간이 아까웠다.





토이스토리 아실랑가~ ㅋ


저 열차를 타겠다고 줄을 서있다.

줄은 작은 공간을 지그재그로 움직이며 오고 간다.


작은 산을 휘감으로 오르락 내리락 하는 바람에 우리 유군은 혼쭐이 났다.

놀이공원을 다녀본 경험이 없는고로. 멀미로 쓰러질 뻔. ㅋ


간신히 기력을 되찾고 포즈- 왜냐하면 모노레일을 타야하니까




잠수함을 타는 곳도 있는데, 어지간하면 타지말것.

정말로 진짜로 재미없어서 졸았다.

잠수함이 물속으로 들어가긴 하는데 보이는것은 다 만들어진 시시한 영상뿐.

그나마 탈만한것이 모노레일이다. 진짜로 성능이 좋은 모노레일이 공중에서 공원을 한바퀴돌며 이것도 정해진 역에 사람들을 내려주는데 공원 밖의 길까지도 볼 수 있어서 유군이 매우 좋아했다.



얘 이름이 뭐더라..

암튼 엑셀을 밟으면 나가는 자동차인데 아기들도 운전대를쥐고 어른은 그냥 엑셀만 누르면 되는것을

괜히 핸들 조작한다고 이리 저리 돌리는바람에 이리 쿵, 저리쿵 난리를 떨었다.



참 묘한 세상이다.

멀쩡한 뚱뚱이 들이 전동휠체어 비슷한 것을 타고 오기만 하면 모든 놀이 시설에서 우선으로 들어가게 해준다.



해가 저물었다.

야간 퍼레이드는 시간이 너무 늦으므로 생략하고 돌아가기로하는데 주차장엔 아직도 차들이 그냥 있는거다.



대체 언제 집에 가려고?

뽕을 빼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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