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조가 되면 바닷물이 차 오르면서 하나의 섬이 되는 곳이라 했다.
신의 계시에 따라 수도원을 지었다는 무슨 무슨 전설이 있다.
파리에서 점심 식사 후 몇시간을 달려와 집을 짓고 나니 저녁때가 되었기에 아예 저녁까지 다 해결하고는
몽생미셸 탐험에 나선다.
캠핑의 천국 유럽에 와서 저 반짝이 자리를 깔고 앉아 있으니 폼이 영~ 아니다..
유럽엔 정육점이 어디에 붙어있는지 도통 구경을 못해봤다.
그래도 까르푸에서 파는 고기는 아주 훌륭하다. 값도 우리나라의 수입고기 값과 비슷하여 아주 저렴한 편.
두툼하게 스테이크로 구워 와인 한 잔 마시니 무지하게 맛있다!!
그래서 저 맥주는 다음 날 먹기로..
파리에서부터의 거의 곧장 서쪽으로,, 첫 날 이동거리
삼백킬로미터가 훌쩍 넘어 네시간 정도가 소요된다. 도로는 국도이면서 한적해서 운전하기에 아주 편하고 좋은 편.
우리 자리는 왼쪽의 128번 - 넓은 자리이면서 값도 싸다. 우리나라 돈으로 약 4만여원이다.
위성 사진으로 본 캠프장 - 압핀 꽂아 놓은 곳이 우리가 텐트를 쳤던 곳이다.
걸어도 되는 거리지만 그냥 차를 가지고 간다.
해질녘이라 그런지 주차비도 없이 그냥 길에다 차를 세우고 성 안으로 들어간다.
섬 전체가 작은 하나의 도시처럼 작은 골목길과 계단들로 이어져있다.
오래된 벽과 지붕 그리고 나무 문들이 새삼 옛것의 아름다움을 일깨워준다.
길바닥은 촘촘히 깔린 돌로 이어져있는데, 길 양편으론 기념품 가게와 카페가 즐비하다.
벽에는 일본글씨도 보인다..얼마나 많이들 다녔으면 그럴까.
아니 그 보다는 일본인의 상술이 얼마나 대단한지를 보여주는 것인지도 모른다.
유럽의 많은 유적에는 곳곳에 일본인의 숨은 손길이 뻗어있고, 그 댓가로 많은 이익을 남기고 있다고 했다.
가장자리 성벽의 안쪽모습 - 아마도 밖에서 볼때에는 둥그런 망루쯤 될것이다.
성 외곽을 따라 걸어 올라가는 길을 따라가면 먼 바다까지 조망할 수 있다.
분위기 있어보이는 카페들
참으로 유럽인들은 창가를 꽃으로 장식하기를 좋아한다.
날씨가 좋아서인지 꽃들은 또 하나같이 예쁘고 싱싱하다.
길을 따라 계속 올라가면 꼭대기엔 수도원이 자리를 잡고있다.
흠,, 저기 어디쯤 앉아서 시원한 생맥주 한 잔 했으면 좋았을텐데..
아쉽게도 장사가 끝났나보다. 손님이 하나도 없는걸 보면.
오래된 석조건물이 주는 신비함과 해질녘의 바다가 잘 어울린다는 느낌이..
네사람밖에 안되는 우리 일행이 만났다 헤어졌다를 반복했다.
그리 복잡하지도 않은데 사진 한 장 찍다보면 일행을 놓치는것이다.
해가 지고 어두워서야 우리 네사람은 다시 만났다.
야간에는 조명을 하므로 이 또한 놓칠 수 없는 경치중의 하나
어쩜 저렇게 오밀조밀,, 뾰족탑을 참 좋아도 한다.
프랑스에서의 둘쨋날,
그리고 텐트에서 잠자는 첫 날이다.
텐트치는 자리도 평평한 잔디이고 압축패드와 침낭도 푹신하여 아주 편안하게 잠들 수 있었다. 피곤하기도 했겠지만~
내일은 텐트를 거두어서 더 남쪽으로 가야한다.
위성사진으로 본 몽생미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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