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일지

토요일의 오후산행

혜산 2011. 4. 12. 18:05

그동안 빠짐없이 수요산행은 계속되어 왔지만, 늘 가는곳이 그곳이 그 곳.

계다가 아직도 산의 풍경은 그리 곱지 않다.

이제 겨우 꽃망울을 터트리기 시작한 진달래 외에는 삭막한 분위기가 여전하다.

 

오랫만에 족두리봉 쪽으로 오르는 중이다.

문득 시끌벅적한 소리에 고개를 들어 앞을 보니 족두리봉을 돌아가는 울긋불긋한 등산객의 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앞서서 달리듯 산을 오르던 남정네들이 스틱이 말을 안들어 고생이던 아주머니의 고민을 해결해주었다.

 '오빠 멋지다!' 소리에 쑥스러워진 선산님은 도망치듯 앞장서 달려가버렸다. ^^

 

 

 사람이 많아 줄잡기도 기다려야 하는 실정이라서 대충 바윗길로 가려하니 옛생각이 문득 떠오른다.

전엔 저 쇠줄이 없었다. 그래서 바위로 넘어다녔거든.. 그래서 눈이 왔을땐 미끄러워서 힘들기도 했었던것.

 

 별안간 구조헬기 소리가 요란하다.

 주말이면 어김없이 들리는 소리.. 향로봉 뒤편인듯 향로봉 주위를 맴을 돈다.

 

 

 

오늘의 산행 팀 - 골수멤버 사인방이다.

 

  

시원하게 펼쳐진 경치 앞에서 선산님이 스마트폰을 꺼내셨다.

이젠 카메라가 따로 필요없는 세상~

 

 

 

 

 

 

 

 

 

 

 

기자촌 능선에 올라섰는데 또 구조헬기가 날아왔다.

뭔일이여~ 사고가 컸나..

 

제발 좀 조심,, 안전산행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