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따라 발길따라81 돼지해의 첫 산행은 한라산으로 새해 1월 8일 화요일 드디어 제주도 한라산 산행의 염원을 이루러 새벽 첫 비행기로 서울을 떠난다. 작년 1월 - 하필이면 폭설로 제주가 마비된 그 때 비행기를 예약했었다. 그런 상태라면 도저히 한라산행은 불가능할 것이라는 예측하에 눈물을 머금고 예약취소. 그리고 일 년을 기다려 날씨 정보에 촉각을 세우며 나선 길이다. 다행히 날씨는 온화하고 눈 소식이 없으니 입산금지 당할 일은 없어보여 안심했다. 그런데,, 쿠쿵! 우리의 원래 목표는 서울을 떠난 첫 날 한라산 등반을 하고, 다음 날부터는 여유롭게 관광을 즐기고자 했건만. 공항에 도착한 시간은 7시 30분경. 짐을 부치지 않고 얼른 공항을 빠져나와 렌터카 업체의 버스를 기다려 사무실까지 가는 시간이 아무리 빨라도 8시. 렌터카를 이용하여 성판악으로 마구.. 2019. 1. 13. 가족과 인왕산 나들이 명절 다음 날 어쩌다 등산 얘기가 나왔다. 일곱살 손주 녀석이 그 얘기를 냉큼 받아들었다. 어른들은 술 한 잔 마시며 가볍게 흘린 이야기지만 아이에겐 중대사로 결정되었다. 그리하여 남겨진 메모들 - 잊지말라는 의미 약속은 했으되 다음 날 상태가 별로 안좋은 어른들은 그러나 어쩔 .. 2018. 2. 20. 2018년 2월 철원 금학산 다녀오다 2018년 2월 3일 토요일 번개산행이다. 그동안 주춤했던 추위가 다시 기승을 부리기 시작한 날. 하필이면 그 춥다는 철원으로 원거리 산행을 하기로 의기투합했다. 아침 여덟시 집에서 출발 - 그동안 추위라면 겪을만큼 겪었던지 영하 십도쯤이야,, 이러면서 길을 나섰다. ㅎ 차로 두 시간을 .. 2018. 2. 5. 초가을 설악산- 백담에서 소청까지 2017924 9월 24일 설악의 아침이 밝았다 지난 새벽 별이 총총한 하늘이 무척이나 아름다웠었다. 산 중의 아침은 어느 계절을 막론하고 그 신선한 느낌이 넘흐~~~ 좋다. 가까이 공룡능선의 뾰족 바위들이 아침 햇살에 빛나고 멀리 울산바위도 손에 잡힐듯 가까워 보인다. 아침을 간단히 먹었다. 하산 후에 점심을 먹을 예정이므로 대충 먹어도 될거라는 계산하에. 그런 예상이 좀 빗나가기는 했지만. 타오르는 불꽃 같다는 천화대의 범봉은 걸어서 오를 수 있는 곳은 아니지만 한 미모하는 그 수려한 자태 덕분에 공룡능선을 더욱 빛내어준다. 봉정암의 사리탑이 내려다보이는 풍경 - 개미처럼 작게 보이지만 한밤중에 잠이 깨어 소청 마당에서 별을 바라보노라면 절에서 울리는 목탁 소리가 이 곳까지 들린다. 오전 7시 40분 하산 시작 이.. 2017. 10. 27. 이전 1 2 3 4 5 6 7 ··· 2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