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4월 22일 금요일
작년에 인왕산 다녀왔던 추억을 따라 또 한번의 산행을 나섰다.
이번엔 세째형님도 동참하셨다.
이런 경험도 이제 앞으로 과연 몇번이나 더 할수 있을지..
북한산에 비해 소나무가 월등 많아보이는 인왕산에도 참나무의 어린 잎이 자라기 시작했다.
나무들 사이로 기차바위가 가까이 그 모습을 보여주면 어느덧 능선에 가까이 왔다는 신호.
출발점에서 한시간 정도면 -아무리 천천히 걸어도- 기차바위에 도착한다.
모처럼 멀리서 오신 형님들께 미안하게도 오늘따라 서울의 하늘은 완전히 잿빛이다..
지척에 있는 북한산도 보이지 않을 정도라니.
오누이가 나란히 섰다.
수많은 사람들로 바글거리던 지난번과 달리 오늘은 아주 한가로운 인왕산이다.
평일이어서 그런가보다.
덕분에 바위에도 올라본다.
그리고 범바위쪽으로 진행하다가 수성동계곡으로 하산.
하산도중 보이는 구멍이 뻥뚫린 바위 - 신기하다. ㅎㅎ
길은 성곽길보다 훨씬 더 낫다.
별로 길지도 않고 경사가 심하지도 않으며 무엇보다도 정비가 잘 되어있어 큰 어려움 없이 노인들도 오르 내일 수 있을 정도.
인왕샘약수터
숲이 참 예쁘다..
수성동계곡으로 하산 완료
수목이 푸르고 약간의 물이 흐르니 더 아름다워 보이는 수성동계곡
겸재 정선의 그림에 등장하는 그 다리에 우리 형님이 올라서 본다. ㅎ
이렇게 오늘의 짧지만 예쁜 산행은 끝이 났다.
날씨는 비록 미세먼지로 매우 나쁘지만 숲 속에 있으면 그런 걱정도 저멀리 사라지니 얼마나 고마운 숲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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